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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시인의 사회" 영화로 보는 정신건강이야기

by 상담전문가 지부장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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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신건강전문가 지부장입니다. 

 

 

죽은시인의 사회

영화가 굉장히 유명하지요?

정신건강 관련해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굉장히 많습니다.

"내가 숲속에 틀어박힌 것은,

오랜 숙고 끝에 자유로운 생활을 원했기 때문이다.

삶의 정수를 깊이, 그리고 끝까지 음미하며 살고 싶다.

삶이 아닌 것은 털어 버리기 위해서.

목숨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삶이 끝났다고 포기하지 말자."

"죽은 시인의 사회" 개회시 중에서

저명한 집단역학자인 William Fawcett Hill은 집단 내에서의 발달과정에 의해 매혹되어 이 주제에 속하는 모든 이론들을 수립하였다. 해가 거듭할수록, 그의 수집은 점점 늘어나 마침내 이론들의 수가 100개에 이르렀다.

- 처음에는 집단성원들은 서로에게 지향적이다.

- 다음에 그들은 자신들이 갈등 상태에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집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는다.

- 세 번째 국면에서는 행동을 규제하는 규범과 역할이 발달하고, 집단은 보다 큰 통일체를 이룬다.

- 네 번째 국면에서는 바라는 목표들을 성취하기 위해 한 단위체로서 수행할 수 있는 시점에 이르게 된다.

- 마지막 단계는 집단 해산으로 끝난다.

단 계
주요과정
특 징
1. 오리엔테이션
(형성하기)
정보교환, 상호의존증가, 과제탐색,
공통성의 확인
시험적인 상호작용, 공손한 대화,
불확실성에 대한 염려, 자기-공개
2. 갈등
(싸우기)
절차에 대한 의견 불일치,
불만의 표현,
정서적인 반응하기, 저항
생각에 대한 비판, 낮은 참석률,
적개심, 극화와 동맹형성
3.응집
(규범형성)
응집성과 통일성의 증가, 역할, 기준 및 관계의 확립
절차에 관한 동의, 역할 애매성의 감소, ‘우리-검정’의 증가
4. 과제수행
(수행하기)
목표달성,
높은과제 지향,
수행과 생산에 대한 강조
결정하기, 문제해결, 상호협동
5. 해체
(해산하기)
역할들의 종결,
과제완성,
의존성의 감소
분열과 철회, 독립성과 정서성의 증가, 후회

 

집단발달순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면서 집단발달순서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웰톤 아카데미는 놀란 교장의 엄격한 지도 아래, 미국 명문으로 꼽히는 아이비 리그 대학교 등에 75%의 합격률을 자랑하는 일류고교로서 엘리트의 꿈을 실현하려는 학부모에게 절대적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웰톤 아카데미 기숙사의 입학은 신입생들의 자율, 이상, 희망 등을 강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바로 그 속에서 생활하는 소년들은 일류 대학을 향한 입시 전쟁에 젊은 시절의 꿈과 자유를 빼앗기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 학교의 선배인 신임 영어 교사 존 키팅이 부임해 온다. 키팅의 새로운 수업 방식이 학생들을 사로잡는다.

키팅은 "바로 오늘을 자유롭고 정성껏 살아라." 고 가르친다.

하지만 학생들은 엄격한 규율과 경쟁 속에서 힘들고 반복된 하루 하루를 이어간다. 그 와중에도 오버스트릿의 첫사랑은 꽃피고, 니일, 카멜룬, 믹스, 랄튼, 피츠 앤더슨 등은 시인의 사회라는 그룹을 만들어 선생님들의 눈을 피해 강건너 동굴에서 비밀 모임을 가진다.

시인들의 작품을 낭송하기도 하고 자작시를 낭송하기도 하면서 대단한 환희 속에서 나날을 보낸다.

죽은 시인의 사회, 나는 아직까지 그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없지만 그 속에 함축되어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의미들이 마냥 좋다.

용기와 자신감을 지닌 소년 니일은 아버지와 갈등 끝에 자살하고, 카멜론의 고자질에 의해 들켜버린 회원들은 퇴학 명령을 받는 위기에 놓인다.

다행히 누완다 이외의 학생들은 구제되지만 이러한 사태의 책임이 키팅 선생님에게 있다는 누명을 쓰고 키팅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마지막 수업이 있는 날 교장 선생님의 수업을 받던 학생들은 키팅 선생님의 떠나는 뒷모습을 보면서 모두 책상 위에 올라가 외친다.

"오! 선장님! 우리 선장님!" 그것은 외침이 아니라 마음의 대화였다.

비록 니일이 죽고 키팅도 떠났지만

죽은 시인의 사회는 학생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비록 니일이 죽고 키팅도 떠났지만 죽은 시인의 사회는 학생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라는 마지막 글귀가 큰 감동과 슬픔, 긴 여운, 아쉬움을 준다.

이 작품은 '전통, 명예, 규율, 최상'이라는 네 개의 기둥을 걸고 철저하게 운영되는 일류 고교 웰튼 아카데미의 입학식에서 그 이야기가 시작된다. 보호 또는 억압을 하려는 자들과 생생한 젊음의 꿈을 꽃피우고 있는 자들 사이에 무언가 가슴아픈 비극이 있을 것을 고요히 암시하면서. 지금까지 엄격한 규제와 탄압, 그리고 자기 희생에 익숙했던 그곳의 학생들은 그 날 새로 부임한 국어교사 키팅의 새로운 수업방식에 의해 변화하게 된다.

키팅은 가끔씩 괴상하긴 하지만, 순수한 정열을 가진 교사로서 학생들에게는 신비와 호기심의 대상으로 비춰진다. 앤더슨, 피츠, 니일 등의 친구들은 그에게서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클럽에 대한 얘기를 듣고, 클럽을 재결성한다. 그리고 그렇게 풋풋하고 신선한 젊음의 향기를 내뿜는 그들에 의해 작품 속에서는 화려한 시세계가 펼쳐진다.

키팅은

교과서적이고 이론적인 것을 가르치기보다는

카르페 디엠 "오늘을 즐겨라"

라는 뜻의 라틴어 단어 하나로 모든 것을 함축한다

학생들은 점차 따뜻한 감정으로 사는 방법을 스스로 배우게 되지만... 결국 권위적인 억압에 희생되고 만 한 소년의 영혼, 니일의 죽음으로 인해 희망은 다시 절망으로 바뀐다.

빠른 속도로 지나고 있는 시간 속에 우리는 여유와 감성을 잃어야 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좋은 학교에 가기 위해 학원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성적과 관계되지 않은 것은 많은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 속에 무의미한 것처럼 되어버렸다. 그렇게 필사적으로 살아서 우리가 얻는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작품 속에서의 토드 앤더슨의 한 마디가 문득 떠오른다.

"왜 니일이 죽어야 해!"

그렇다. 우리는 니일이며, 또한 모든 책임을 짊어지고 떠난 키팅인 것이다. 그리고 왜 죽어가야 하는지도 모른 채 따뜻한 마음, 건강, 사랑, 자유 등을 희생당하는 것이다. 도대체 그 책임을 누구한테 물어야 할 지도 알 수 없는 복잡한 상황에서.

 

신임교사 키팅의 가르침으로부터 시작된 학생들의 투쟁은 결국 한 학생의 자살로 이어지고 다시 모범적인 학생으로 돌아가면서 마무리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새로운 경험을 한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지금까지 자신의 인생은 어떠하였는지를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모임을 통해 깨달아 나간다.이 새로운 가르침에 공부만 하는 학생들의 의식은 자유롭게 확장되는 것이다.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친구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그들의 물기어린 눈에서 성숙함, 어른다움을 엿볼수 있다.

그들은 삶에 있어서 수단보다는 '목적'을 더 중시했기 때문이다.

사랑, 자유, 열정 그리고 시... 이건 삶의 목적 그 자체였던 것이다.

학교를 떠나는 키팅, 아니 '오 선장님, 우리 선장님', 그리고 '죽은 시인'이 되어버린 닐, 세상이라는 또 하나의 자유에 대해 새로이 눈을 뜬 '죽은 시인의 사회' 멤버들..

 

학생들은 교실의 책상 위에 왜 올라서 있을까? 규율, 전통, 명예 등등 현재의 청소년들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장벽과 보이지 않는 규범들 속에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모든 것 -사고, 행동, 이상 등 - 은 '정지'되어 왔고 고정된 틀 안에서 동일한 가치, 동일한 시각으로 양육(?)되어 왔다. 아니 함몰되어 왔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런 질식할 것 같은 현실 속에서 주인공 '키딩선생'은 학생들 가슴속에 그 시대의 청소년들이 당연히 가져야 할 창조력에 불을 당기기 위해 책상이라는 현실을, 책상은 앉아야 한다는 고정 관념의 틀 - 학교, 교육과 수업방식 등 - 을 딛고 올라서서 한 차원 높은 사고를 가지도록 또 학생들 가슴속에 내재되어 있는 그 무엇을 꺼내도록 하기 위해 책상으로 올라가라고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작품 속에서 묘사되고 있는 책상 위의 장면, 동굴 속에서의 장면, 수업은 지식 전달의 장이 아닌 스스로의 즐거움을 통해 깨우쳐야 한다는 점 등은 신선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키딩선생은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결국 사고의 틀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자신만의 시각을, 가치관을 갖도록 자극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키딩선생이 추구하려 했고 실시했던 교육방식은 사고의 방향, 사고의 깊이가 그 어느 시절보다 불확실한 사춘기 소년들에게 강요하기에는 너무 일렀다는 점과 너무나도 청소년들 입장에서만 사건을 전개시키려 했던 점은 오늘날의 키딩들이나 책 속의 키딩처럼 행동하려고 하는 미래의 키딩들에게 있어서는 조금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되어 진다.

시인은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삶을 노래하는 시인, 사랑을 노래하는 시인, 이 모든 이들은 자신이 가지 못한 길을 언어적 유희로 상상의 나래로 이야기한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청소년들 역시 자신들에게 펼쳐질 인생이 어떻게 그려질지 모르기 때문에 또 그들이 꿈꾸는 미래가 자신에게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야기하거나 행동하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시인으로서의 행위가 아닌가 생각되어 진다. 따라서 이런 의도로 작가가 작품 제목 속에 '시인'이라는 단어를 넣지 않았나 생각된다.

여러번 반복해서 영화를 봐도봐도 그때마다 느껴지는 감동이 달라집니다.

여러분도 오늘의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오늘의 P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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