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신건강전문가 지부장입니다.
딜로이트 2023 글로벌 Gen Z & Millennial 서베이 MZ 세대 서베이를 통해 스트레스와 번아웃 느끼는 MZ 세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딜로이트 Z 세대 & 밀레니얼 서베이 개요
‘딜로이트 Z 세대 & 밀레니얼 서베이’는 전 세계 44개국 MZ 세대 2만2,856명(Z 세대 1만4,483명 / 밀레니얼 세 대 8,3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분석한 결과로, 지난 수년간 발생한 대형 사건들이 MZ 세대의 삶과 시각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나타낸다.더불어 MZ 세대가 평가하는 주요 긍정적 변화와 아직 남아 있 는 우려사안들을 짚어본다.
2023 서베이는 2022년 11~12월 현지 설문조사와 2023년 3월 정성적 인터뷰 결과
최근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기업 주도의 업무환경 개선이 이뤄졌으나, 긍정적 변화를 후퇴시키는 새로운 장애물도 나타났다. Z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이하 ‘MZ 세대’)는 이로 인해 미래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올해로 12주년을 맞는 딜로이트 Gen Z & Millennial 서베이(이하 ‘MZ 세대 서베이’)는 전 세계 Z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일에 대한 시각과 이들이 처한 환경을 탐구한다.2023 서베이는 2022년 11~12월에 실시한 현지 설문조사와 2023년 3월에 실시한 정성적 인터뷰 결과다.대부분 지역에서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한 지금, 팬데믹 이전에 발행했던 ‘2019 MZ 세대 서베이’를 다시 들여다보며 지난 3년간의 변화가 MZ 세대에게 어떠한 영향을 줬는지를 탐구했다.
워라밸에 만족하는 MZ 세대 증가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 이하 ‘워라밸’)에 만족하는 MZ 세대가 늘었다는 점이다.업무 장소의 유연성이 개선됐고, 소속 회사가 다양성·공정성·포용성(DEI)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 이고 있으며 실질적인 기후대응을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증가했다.팬데믹 기간 나타난 광범위한 사회적 변화 덕분에 이러한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MZ 세대는 팬데믹을 계기로 일이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재정립하고, ‘워라밸’의 개선을 추구하게 됐다.이는 이른바 ‘대 사직’(Great Resignation)을 촉발하 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일시적이나마 근로자 쪽으로 힘의 균형이 이동해, 임금 인상과 더불어 DEI·기후 행동 노력 및 책임 확대 등 MZ 세대가 기업에 수년간 요구했던 변화가 실현되기도 했다.또한 상당수 산업 분야에서 원격 및 하이브리드 근무가 더 많이 허용돼 업무환경의 유연성이 확대됐다.하지만 심각한 부정적 변화도 수반됐다.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물가상승률로 인한 생계비 위기, 1940년대 이후 유럽에서 처음 발생한 지상전, 정신건강 문제와 탈진(번아웃) 증가, 예방 보건 부족으로 인한 신체건강 문제 등이 한층 심화됐다.MZ 세대는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여전히 높았고, 번아웃을 경험했다는 비율 증가
MZ 세대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은 여전히 높았고, 번아웃을 경험했다는 비율이 증가했다.Z 세대 응답자의 거의 절반(46%), 밀레니얼 세대 10명 중 4명(39%)이 직장에서 항상 또는 대부분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MZ 세대는 장기적 가계재정 불안정, 단기적 가계재정 압박, 가족의 건강과 안위 등을 최대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정신건강 문제와 더불어 과도한 업무량, 열 악한 워라밸, 불건전한 팀 문화 등 업무환경 문제도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일 때문에 번아웃을 겪었다는 응답자 비율도 높아졌다.소속 회사가 직원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개선 노력을 펼친 결과,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졌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하지만 사회적 또는 업무적으로 낙인이 찍힐 것을 두려워해, 회사에서 제공하는 정신건강 지원 및 자원을 여전히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Z 세대는 소셜미디어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혼재된 시각을 드러냈다.응답자의 절반은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답했으나, 소셜미디어로 인해 외로움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온라인에서 자신을 드러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자도 40%를 넘었다.
직장 내 괴롭힘 심각한 문제
직장 내 괴롭힘이 특히 Z 세대 사이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지난 1년 내 직장에서 괴롭힘이나 미묘한 차별(microaggression)을 당했다는 비율이 Z 세대 61%, 밀레니얼 세대 49%에 달했다.가장 빈번하게 나타난 심각한 직장 내 괴롭힘은 부적절한 이메일과 신체적 접촉 등으로 나타났고, 미묘한 차별로는 배척, 성차별적 헐뜯기, 원치 않는 농담 등 이 꼽혔다.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응답자 10명 중 약 8명이 사측에 보고했다고 답했으나, 관련 사안이 효과적으로 처리됐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특히 여성, 논바이너리(non-binary: 남성과 여성의 이분법적 성별 구분을 벗어난 성 정체성을 뜻한다.), 성소수자(LGBT+) 응답자는 괴롭힘과 차별을 당해도 회사에 신고하는 비율이 낮았고, 사측이 적절히 대응했다는 비율도 낮았다.